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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가전·가구제품 실제 집에 들여놓은 것처럼 미리 본다
기사입력 2020-11-24 오후 4:05:00 | 최종수정 2020-11-24 16:05        

코로나 시대에 사람이 붐비는 쇼핑몰은 피하고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면서 착용해보지 않더라도 가상으로 체험하는 쇼핑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거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가구·유통·여행업계 등의 시장은 증강(AR)·가상(VR)현실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시장으로 앞다퉈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부피가 큰 가구나 가전제품을 사기 전에 집 분위기와 맞는지, 규격은 적당한지 미리 확인해 보고 살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기술 적용 시범 서비스 앱 구동 예시.
기술 적용 시범 서비스 앱 구동 예시.

미국의 대표 온라인 커머스 업체 A사는 가구, 가전, 장난감 등 수천 개 제품을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배치할 수 있는 ‘AR 뷰’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럽 가구 업체 B사는 모바일 앱을 통해 제품을 구매하기 전 원하는 곳에 미리 배치해 볼 수 있게 ARKit, ARCore 기반의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제공한다. 증강현실은 현실 세계에 3차원의 가상물체를 겹쳐서 보여주는 기술로 구매자는 가상의 콘텐츠가 마치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화면을 통해 경험한다.

국내 시장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몇 년 전부터 가전제품 가상배치 체험서비스, 온라인 가구 배치 증강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됐다. 이런 흐름은 코로나 시대를 만나 가속도가 붙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온라인·비대면 판매방식의 필요성도 커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 CG·VISION연구실은 기존 사진 카탈로그 혹은 단순 가상증강현실을 이용한 온라인 방식에서 탈피하고 비대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e-커머스와 이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내년 상반기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비대면 커머스 위한 ‘실공간 변형 합성 기술’

기존의 증강현실기술은 빈공간에 가상물체를 배치, 합성하는 단순 오버레이기능을 제공해 기존 사용자 생활환경에 배치된 물체 특히 침대·가구 등 무거운 물체는 직접 치우지 않으면 안되는 증강현실 체험의 한계를 가진다. ETRI는 기존의 기술이 실객체의 배치와 무관하게 빈공간에 단순 배치하거나 실객체에 의한 가려짐, 3차원 공간인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용자의 스마트폰의 MR(혼합현실)환경에서 실객체를 제거, 이동, 재배치하는 실(세계) 공간 변형 합성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실공간 변형 합성 기술’은 가상과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기술로 MR환경 비대면 커머스의 새로운 체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본기 책임연구원은 “사용자는 자신의 아파트 거실을 보면서 기존 실제 소파를 물리적으로 이동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MR환경에서 삭제 또는 이동한 후 구매할 소파를 배치할 수 있고, 조명 위치와 색상 변화에 따른 거실의 Look & Feel까지도 3차원 실제 공간 내 여러 시점에서 가시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바일 기반 차세대 AR 구매 서비스…가구·인테리어·경매 등 다양 적용

이 기술은 비대면 환경에서 꼭 필요한 핵심응용기술을 개발, 적용해 새로운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시한다. 모바일 기반 차세대 AR 또는 MR 구매 서비스로 가구, 인테리어, 경매 등 물품 상거래 시 활용된다. 실제 공간 3차원 공간 복원을 통해 비대면 상품의 배치 가능한 온라인 구매 서비스, 홈퍼니싱 앱에 활용 가능하다. 또한 구 책임연구원은 “영세 사업자에게 비대면 상품의 3차원 정보를 저비용으로 획득하게 하기 위한 온라인 정보 추출 서비스에 활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테리어, 부동산 등 개인 소비 공간의 공유를 통한 온라인 매매, 온라인 견적의 기본 데이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차세대 원격 화상회의 시 원격지의 실시간 3차원 모델링 및 변형 기술로 원격지 전문가의 기술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물건을 구매하더라도 자신의 집의 다양한 물건과 어울리지 않거나 공간의 면적 크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크거나 작으면 반품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반품은 구매자의 경제적 손실뿐 아니라 소비자도 시간 및 경비 손실로 이어지는데, ‘실공간 변형 합성 기술’은 비대면 시대 효과적인 상품의 구매로 이어져 경제적·시간적 손실 등을 줄여준다. 구 책임연구원은 “정확한 물품·소비자 환경에 어울리는 물품 구매로 불필요한 시간과 경비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 적용 시범 서비스 예시.
기술 적용 시범 서비스 예시.

증강현실 시장, 2023년까지 60억 5500만 달러 예 

글로벌 혼합현실 시장은 지난 2017년부터 출시되고 있는 HMD 디바이스나 전용 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시장규모가 2015년 4590억 원에서 2021년에는 약 11조 원으로 연평균성장률 69.7%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책임연구원은 “증강현실 시장은 2017년 41억 4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18~2023년 CAGR(연평균성장률) 40.29%로 2023년까지 60억 5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엿다.

ETRI는 최종적으로 MR 환경 기반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실공간 기반의 실·가상 객체 배치, 이동 및 실감 합성 기술개발 및 기술적용 비대면 서비스를 만든다. 사용자 기기·센서의 자세 및 조명 정보를 추출하고 실공간 객체의 3차원 기본 형상 정보를 추출하는 ‘사용자가 거주하는 실공간 정보 추출기술’을 개발한다. 구 책임연구원은 “대상물체와 배경 영역을 구분하고 보이지 않는 객체 영역을 복원하는 ‘실 객체 외형 정보 추출 및 비가시 객체 영역 복원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대상객체를 제거하고 채우는 인페인팅기술과 대상객체에 의한 비가시 배경영역을 채우는 ‘비가시 배경 영역 복원 및 실·가상 합성 기술’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사용자 거주 환경에서 동작하는 모바일 기반의 체험서비스인 ‘실객체 제거, 이동, 재배치 및 가상 상품 배치 서비스’도 구축한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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